연정 김경식 수필가가 시문집 <황혼의 강변을 거닐며> 를 내놨다. 황혼의>
이 시문집은 30권의 전문 학술서적을 저술한 교육학 박사인 그의 첫 번째 문학작품이다. 시문집은 사물을 직관하고, 시대와 사회를 관조한 시와 수상으로 가득 차 있다. 5대째 대물림으로 농사를 짓고, 평생 교육의 길을 걸어온 그는 “문학은 춥고 시릴 때 볕을 쪼일 수 있는 양지이고, 폭염에 쉴 수 있는 서늘한 나뭇잎 그늘이었다”고 시문집 전반에서 애정을 드러낸다.
김 수필가는 “오늘날 사회상의 아픔에 대해 종종 글로 표현하는 것이 버릇이 됐다. 내 감정이 주위 환경에 부딪치고 내가 살아가는 시대와 사회에 대한 느낌이 있으면 그것을 글로써 표현해 본 것이 나에겐 시가 되기도 하고, 수상이나 칼럼이 되기도 했다”며 “늙어가면서 삶의 여유를 지닐 수 있는 마음의 텃밭에 시를 비롯한 문학이라는 작물을 가꾸며 조용히 살기를 소원한다”고 밝혔다.
김 수필가와 막역한 지기인 전북일보 윤석정 사장은 축간사를 통해 “문학은 가슴을 뜨겁게 넉넉하게 그래서 삶에 자양분을 더해준다”며 “연정이 이 나이에도 쉼 없이 연구와 집필에 매진하는 모습에 경의를 표한다. 많은 젊은 지식인들의 귀감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저자는 고창 출신으로 전주고,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원광대 대학원에서 교육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군장대에서 정년퇴직한 뒤 현재 연정교육문화연구소 대표, 중국 동북 조선민족교육과학연구소 석좌교수로 있다. 저서로는 <재중한민족교육전개사(상·하)> , <중국교육전개사> 등 30권이 있다. 1997년 월간 문예사조에서 수필로 문단에 등단한 수필가이기도 하다. 중국교육전개사> 재중한민족교육전개사(상·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