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임대주택 임대료 카드납부 전국 최하위

전국 평균 15.8% 반면 9.7% 그쳐
서울 이어 2번째…홍보 확대해야

전북지역 임대주택 임대료 카드납부 비율이 한 자리 수에 그칠 만큼 전국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주택 임대료 카드납부는 지난해 처음 시행된 후 지난 6월 매입·전세임대까지 확대하면서 사실상 LH 모든 임대주택에서 카드납부가 가능해졌으나 홍보 부족 등으로 실적은 매우 저조한 실정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이 최근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임대주택 임대료 카드납부 실적은 2018년 7월 기준 전체 납부 78만7519건 중 12만4445건으로 15.8%밖에 되지 않고 금액기준으로도 총 1117억 4900만원 중 208억 8900만원으로 18.7%에 불과했다.

시도별 카드납부 실적 비율은 세종시가 27%(4413건 중 1190건)으로 가장 높았고 서울시가 8.2%(4만3547건 중 3575건)로 가장 낮았다.

전북은 9.7%(3만7761건 중 3646건)로 서울시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2번째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금액기준으로도 세종시가 총 납부금 10억원 중 2억6900만원으로 26.9%를 차지하며 납부금 대비 카드납부금 비율이 가장 높았고 서울시가 56억3300만원 중 6억1900만원(11.0%)으로 가장 낮았다.

전북의 경우36억6700만원 중 4억3400만원(11.8%)로 서울시에 이어 2번째로 비율이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안호영 의원은 “임대주택 임대료 카드납부는 입주민 납부편의를 제공하고 체납률 해소에 효과를 주는 주거복지, 임대차보호차원에서 아주 좋은 정책이지만 정작 이 제도에 대해 알고 있는 입주민이 저조해 사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임대료 카드납부 정책을 적극 홍보할 방안을 마련해 보다 많은 입주민들에게 혜택이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