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정호윤 의원(전주1)은 17일 문화다양성 보호 및 증진 조례 제정을 위한 전문가 세미나를 열고, 조례에 담을 내용을 살폈다.
발제를 맡은 장세길 전북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사회적 이슈로 부상하고 있는 다양한 혐오현상이 사회구성원 개인의 부정적 인식이라기보다 집단적으로 형성되어 가는 사회적 공모에 가깝다”면서 “이를 해소하고 포용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토론자들은 “성별 혐오나 타종교에 대한 혐오가 사회적 갈등을 부추기며 사회적 비용을 발생시키는 만큼 시민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문화다양성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에는 박동진 세계종교문화축제 사무처장, 노현정 전북여성단체연합 사무처장, 이성오 사)아시아사회문화연구소 소장, 육수현 서울대 비교문화연구소 박사가 참여했다.
정 의원은 “보편타당한 문화다양성의 가치가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서 뿌리내리지 못한 만큼 문화다양성 조례 제정을 통해 이를 개선해나가기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