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발달장애인에 대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치료와 돌봄이 가능한 시스템 구축을 위해 발달장애인 거점병원과 행동발달증진센터를 유치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가 추진 예정인 ‘2019년 발달장애인 거점병원 및 행동발달증진센터 유치 공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것이다.
복지부는 지난 2016년 양산 부산대학교병원과 서울 한양대학교병원 2개소를 거점병원으로 지정하고 병원 내 행동발달증진센터를 설치 운영하도록 지정·지원하고 있으며, 2019년엔 각 권역별로 6개소를 추가 지정할 예정이다.
발달장애인 거점병원 및 행동발달증진센터 유치에 성공하면 전주는 물론 도내에 거주하는 발달장애인들은 전문의와 임상심리사, 언어재활사 등 전문 치료인력을 갖춘 거점병원에서 발달장애인의 특성과 욕구에 맞는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의료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기존 사회복지시설과 특수학교 등에서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어려웠던 자해·공격성 등의 행동문제를 전문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행동발달증진센터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지역 내 발달장애인 유관기관 간의 연계체계를 마련해 일상생활에 곤란을 겪는 발달장애인의 도전적 행동에 대한 예방 및 통합지원 체계도 구축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전주시에 거주하는 발달장애인은 2940명으로 전국 229개 기초자치단체 중 8번째로 많고, 증가율 역시 20%로 전국 평균(18.6%)보다 높지만 발달장애인 치료를 수행할 전문적 의료기관이 없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