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부제, 나눔·문화 축제로 자리매김

제26회 흥부제가 화창한 가을에 다양한 행사로 채워진 ‘나눔 문화 축제’로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17일 소설 흥부제의 배경지인 남원시 인월과 아영에서 고유제와 흥부마을 터울림으로 막을 올렸다.

19일 사랑의 광장에서는 지역사회 발전에 헌신한 김동훈 씨 등 시민 4명에게 남원 시민의 장이 수여됐다. 또, 4명의 자녀를 훌륭한 지역인재로 키우며 노모를 모시는 김지수 씨 가족이 흥부 정신을 기리는 흥부가족상을 받았다.

이번 행사에서는 대중가수의 무대와 함께 흥부전을 소재로 한 백일장과 그림 그리기 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으며 올해 처음으로 시도된 ‘흥부가왕’ 행사를 통해 가면을 쓴 시민들이 노래를 부르며 시선을 끌었다.

남원YWCA 등 시민 사회단체는 행사장 주변에서 소외된 이웃을 위한 기부금 마련을 위해 프리마켓을 열었다.

김진석 제전위원장은 “제26회 흥부제는 흥부의 나눔 문화와 시민의 흥이 어우러진 새로운 축제로 승화시켜 명실상부한 남원의 또 하나의 대표 나눔·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신기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