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오늘부터 29일까지 익산시를 중심으로 도내 12개 시군 32개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제99회 전국체육대회 이후 1주일 만에 열리는 전국장애인체전 역시 개최지 주민들의 관심과 성원이 대회 성공의 열쇠다. 전국제전에 보여준 열기를 되살려 장애인체전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범도적 관심과 지원이 요구된다.
장애인체전의 성공적 개최는 전국체전 못지않게 중요하다. 비장애인에 비해 훨씬 어려운 여건에서 훈련과정을 거친 장애인들이 땀과 열정을 다 쏟아내는 자리가 장애인체전이다. 재활차원의 단순 장애 동호인들의 축제가 아닌, 각 종목별 최고를 향해 담금질해온 장애 선수들이 장애를 넘어 당당하고 아름답게 경쟁하는 국내 최대, 최고의 장애인 스포츠 잔치다. 장애인과 비장애인간 이해와 소통의 기회를 늘리고, 장애인 복지를 다시 한 번 되돌아볼 수 있는 자리로서도 장애인체전이 갖는 의미는 크다.
그러나 장애인체전을 앞두고 염려스러운 점이 적지 않다. 전국장애인체전이 전북에서 처음 치러지기 때문이다. 5일간 8500명 선수단(선수 6000명, 임원 및 보호자 2500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이벤트에 숙박·음식·교통 등 장애인 편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익산시를 중심으로 경기 개최지에서 장애인체전을 앞두고 시설 개선과 보완 작업을 했다고는 하지만, 이동권이 보장된 편의시설을 갖춘 숙박업소와 음식점 등이 태부족일 수밖에 없다. 시설 미흡에 따른 장애 선수들의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배려와 지원이 필요하다.
문화예술 관련 이벤트가 전국체전과 함께 대부분 끝난 것도 유감이다. 개회식 외에 별도의 문화예술 이벤트가 기획되지 않은 것 자체가 장애인체전에 대한 주최·주관 측의 인식부족을 드러낸 것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 익산시 외에 다른 시군 주민들의 경우 해당 시군에서 장애인체전 경기가 열리는 것조차 잘 알 지 못하는 할 정도로 홍보도 미흡하다.
주 개최지인 익산시는 전국체전을 통해 경기장 개보수와 체전 기간 9만명 넘는 방문객으로 지역경제에 큰 보탬이 됐다고 평가했다. 자원봉사자들과 전국체전 서포터즈, 시민사회단체, 경찰, 소방, 시청 공무원 등 모든 시민이 똘똘 뭉쳐 성공적인 축제를 만들었다. 그 힘과 열기, 관심이 장애인체전으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