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출신 봉암(峰巖) 김병학 시인이 8번째 시집‘흙구슬’을 출판했다.
157페이지 분량의 시집은 제1부 ‘물안개 피는 아침’, 제2부 ‘은행잎 뚝뚝 지던 날’ , 제3부 ‘바람소리’, 제4부 ‘맘을 별 밭에 묻고’ , 제5부 ‘인생길 굽이굽이’ , 제6부 ‘노을이 벌건 물감을 풀 때’ , 제7부 ‘가슴이 가난한 사람들’ , 제8부 ‘우리 집 뜨락’으로 구성됐다.
김병학 시인은 머리말에서“음산한 바람이 분주한 늦가을 수목들은 벌써 이파리를 하나씩 버리기 시작하고 울울창창한 푸른 기상이 천년이나 갈 것 같더니만 겨울이 저만큼 오니 겨울나기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며 “살점을 한 점씩 떼어 낼 때마다 온몸이 아리어 오지만 겨울을 나기 위해서 고통을 참아 내는 것이다”고 소회했다.
문학평론가인 소재호 시인은“이번에 상재한 여덟 번째 시집‘흙구슬’은 어머니가 자주 등장한다. 어머니의 모성 성과 자애에 상도하는 노시인의 사념은 인간 본성에의 귀착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