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일본인 농장지주의 과도한 소작료 요구 등에 맞서 싸운 옥구농민 항일항쟁의 역사적 의미를 드높이기 위한 제91주년 옥구농민항일항쟁 기념행사가 개최된다.
이번 기념행사는 옥구농민항일항쟁기념사업회(회장 이진원 군산문화원장) 주관으로 다음달 5일 오전 11시 임피중학교 교정 내 기념비 유적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고살매농악단의 흥겨운 풍물과 민요, 한량무 등 공연에 이어 옥구농민 선열들의 넋을 기리는 묵념과 헌화, 경과보고, 축사, 애국지사 소개, 후손대표 인사 등 순서로 순국선열들에 대한 감사와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이진원 군산문화원장은 “일본인 농장주의 가혹한 착취와 폭압에 맞선 옥구농민항일항쟁은 저항정신의 표상이다”면서 “항일투사들의 고귀한 민족정신을 되새기는 행사에 군산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옥구농민항일항쟁은 1927년 11월 이엽사 농장 일본인 지주의 75%라는 고율 소작료 요구 등 혹독한 착취와 폭압에 맞서 봉기한 우리나라 농민저항 운동사의 대표적 항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