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군산에서 열린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전북도민은 물론 새만금 사업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관심을 보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서 지난해 ‘바다의 날’ 기념식에서 ‘새만금 개발사업의 속도를 올리겠다. 환황해 경제권의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던 것을 들면서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난 9월 새만금개발공사를 설립했다”며 도민들과의 약속을 소중히 여기고 있음을 나타났다. 이어 “새만금개발공사는 도민의 뜻에 부응해 공공주도 개발에 박차를 가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특히 문 대통령의 새만금 방문은 이달부터 계획하고 있는 전국 투어의 첫 방문지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문 대통령은 새만금 방문을 시작으로 경북과 경남 등 전국의 시·도를 순차적으로 방문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북 경주에서 열린 제6회 지방자치의 날 기념식에서도 새만금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축사에서 “오전에 전북 새만금에 다녀왔다”고 운을 뗀 뒤 “1991년 첫 삽을 뜬 지 27년 만에 새만금개발공사가 설립됐고, 첫 사업으로 태양광·풍력 발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새만금에서 생산될 재생에너지는 원자력 발전소 4기의 전력을 대체할 양”이라 소개했다. 이어 “새만금의 에너지는 전북과 인근 시·도의 전력 수요에 충당될 것”이라면서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가치는 국가균형발전의 훌륭한 모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라며 새만금을 한껏 치켜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