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청원 한마음·체육대회, 환경캠페인으로 대체

김제시가 매년 실시하고 있는 ‘청원 한마음 화합대회 및 체육대회’를 최근 어려운 경제상황 등을 고려, 환경캠페인 등으로 대체 추진하고 있어 시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그동안 청원 한마음 화합대회 및 체육대회는 1년 동안 고생한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직원 간 화합과 소통을 통한 활기찬 직장문화 조성을 목적으로 치러졌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김제육교 재가설 공사로 인해 김제육교 및 김제역 인근 소규모 상가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으로, 이를 고려하여 공무원노조가 박준배 시장에게 건의, 2018년 청원 한마음 화합대회를 4개팀으로 구분하여 10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4일간 팀별로 주요 교차로에서 김제육교까지 시민들에게 다가가는 환경캠페인을 실시한 후 김제육교 및 김제역 인근 식당에서 부서별로 식사하는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

최지석 공무원노조 위원장은 “지역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많은 시민들이 힘들어 하고 있는 가운데 직원 화합대회를 기존 방식대로 치르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환경캠페인 등으로 대체 추진하고 있는데 다행히 많은 직원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동참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제육교 인근에서 상가를 운영하고 있는 L씨는 “시민의 안전을 위해 힘들게 예산을 확보하여 실시하고 있는 김제육교 재가설 공사지만, 공사기간 도로가 차단 돼 경제적으로 힘든게 사실이다”면서 “하지만 시민을 위한 공무원들의 작은 배려가 시민에게 큰 행복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이번에 느꼈으며, 일회성으로 끝나지 말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시민들을 배려하는 공직사회가 돼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청원 한마음 화합대회 및 체육대회 관련 예산은 총 6500만원으로, 이번 환경캠페인 등으로 대체 추진한 결과 약 3000여만원의 예산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