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사업의 매립과 내부개발을 주도할 새만금개발공사가 마침내 그제 군산시 오식도동 새만금산업단지 사업단 건물에서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국토교통부에서 잔뼈가 굵은 부안 출신의 강팔문 사장이 대표로 선임돼 여러 현안 업무를 추진하게 된다.
새만금개발공사는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정부가 1조1500억 원(현금 500억 원, 현물 1조1000억 원)을 출자해 출범했다. 앞으로 추가 출자를 통해 공공주도 매립이 탄력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게 된다. 총 자본금 규모는 3조 원에 이를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때 새만금사업의 속도를 내겠다며 공공 주도로 매립과 내부개발을 공약했다. 이 약속을 실행하기 위한 첫 구상이 새만금개발공사 설립이다. 연말이면 세종시에 있는 국토교통부 산하의 새만금개발청도 새만금개발공사가 둥지를 튼 같은 장소로 이전하게 돼 명실상부한 새만금 컨트롤타워가 새만금 공간에서 작동되는 것이다.
그런 만큼 이제부터는 새만금사업에 속도를 내야 한다. 새만금개발공사는 공공주도 매립과 개발을 주도하는 만큼 매립과 남북, 동서도로 등 기반확충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기반시설도 안돼 있는데 무슨 투자냐”는 핀잔을 더 이상 듣지 않도록 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도시 조성사업과 관광레저 분야도 소홀히 할 수 없는 분야다.
또 그제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에서 밝힌 재생에너지 사업 구상이 실현될 수 있도록 투자유치를 촉진시키는 한편 지역과 상생할 수 있도록 주민 또는 지역참여 방안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밝힌 것처럼 새만금이 대한민국 재생에너지의 중심이 되고 일자리 창출효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새만금개발공사의 커다란 책무다.
새만금은 국가균형 발전을 위한 핵심 국책사업이다. 성공적인 새만금사업 추진을 위해 정부가 출자와 사업 인허가 지원, 기반시설 조기 구축 등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는 만큼 이제 남은 것은 새만금개발공사의 역량에 달려 있다.
새만금개발공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약속 이행에 따라 탄생한 기구인 만큼 좌고우면하지 말고 속도를 내면서 새만금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리고 최선을 다했다는 것만으로는 면피되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하고 합당한 성과를 나타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