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상당수 사립유치원들이 유치원 온라인 입학지원시스템 ‘처음학교로’등록을 외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처음학교로 서비스가 개통되는 이날 오후 6시 기준, 도내 사립유치원 160곳 중 21곳(12.5%)이 입학지원시스템에 등록했다.
지난해 정부가 도입한 이 시스템은 전국 모든 국공립유치원과 희망하는 사립유치원에 적용되며, 유치원에 입학하려는 원아의 보호자가 시간·장소의 제한 없이 온라인으로 입학을 신청할 수 있다.
보호자들이 유치원 원서 접수·추첨을 위해 해당 유치원을 방문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줄이기 위한 취지로 도입됐다.
사립유치원들은 학부모들의 선호도가 높은 국공립유치원과 같은 시스템에서 원아를 모집·선발하게 되면 상대적으로 원비가 비싼 사립유치원이 타격을 받는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와 관련 교육부는 사립유치원의 처음학교로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등록 기간을 오는 15일까지로 연장하기로 했다.
사립유치원의 처음학교로 참여율이 저조하고 지역별 편차가 심하다는 판단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