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사랑상품권 성공사례 벤치마킹하자”

사업 2개월만에 발행금액 전액 판매…각 지자체 군산 방문 잇따라

사업 추진 2개월 만에 ‘1~2차 발행금액 310억원 전액 판매’를 기록한 군산사랑상품권의 성공요인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각 지자체들이 군산을 찾고 있다.

시는 “군산사랑상품권이 많은 관심을 받으며 빠르게 정착되고 있는 가운데 무주·순창·전남 광양 등 벤치마킹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최근 밝혔다.

이 상품권의 성공 요인은 군산시의 확고한 사업추진 의지와 철저한 유통체계 사전 완비 및 적극적인 홍보, 그리고 위기를 함께 극복하려는 시민들의 공동체 의식이 빛을 발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군산사랑상품권 전체 판매액의 92%를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다른 지자체와는 달리 당장의 판매율을 높이기 위한 방식보다는 지속적으로 유통·순환이 가능한 소비 기반조성에 주력했다.

이에 상품권 구입이 편리하도록 판매 대행점(농협·전북은행·신협·새마을금고 4개 은행 72개 지점)을 늘렸을 뿐 아니라 슈퍼·학원·주유소·미용실 등 실생활에 밀접한 가맹점 등도 확보해 나갔다.

현재 군산사랑 상품권 가맹점은 7600여개로, 이는 지역화폐를 10년 이상 운영하고 있는 타 지자체의 가맹점이 3000~4000개에 불과한 것과 비교할 때 기록적인 결과라는 평가다.

이런 가운데 시는 상품권을 사용하는 사용자의 편의를 증대시키기 위한 전자화폐 도입을 위해 지난달 18일 한국조폐공사와 모바일 전자화폐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시는 내년 2000억원 규모의 군산사랑상품권을 발행해 유통할 계획으로 성공적으로 운영된다면 자립경제 기반 조성과 함께 경제 활성화 사업의 롤모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 2000억원 규모의 군산사랑상품권을 발행할 경우, 관내 1만여개 가맹점의 매출액 상승으로 1개 업소당 연 2000~3,000만원 매출액 상승효과가 있을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시 관계자는 “군산사랑상품권 유통은 지역 내 소비를 촉진시켜 시민들의 생산·소득을 증대시키며, 일자리 창출 효과를 통해 또다시 소비가 증가하는 등 지역자금의 선순환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군산사랑상품권의 성공적인 유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