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문화 중심시대 '활짝'

완주군이 3일 군청사 옆 복합문화지구 중심부에 지역 예술인과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누에아트홀을 개관했다. 이에따라 폐산업시설로 방치됐던 옛 전라북도 잠업사업소는 1·2차에 걸친 문화재생사업을 거쳐 완주의 중심 문화예술공간으로 거듭 태어나 출발했다.

완주문화재단 이사장인 박성일 군수를 비롯해 선기현 전북예총회장, 국중하 완주예총회장, 완주 거주 예술가인 박인현, 유휴열, 이철량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개관식에서 박성일 군수는 "폐산업시설로 그 쓰임새를 잃었던 옛 전라북도 잠업사업소 건물들을 그동안 문화재생사업을 통해 명품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 시켰다”며 “누에아트홀이 지역 예술인들의 수준높은 작품을 만방에 선보이고, 주민들이 가까운 거리에서 품격있는 작품을 감상하고, 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완주의 중심문화공간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완주군은 지난 2016년에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했고, 이번 누에아트홀 개관은 2차 사업이다. 누에아트홀 옆에는 캠핑라운지와 캠핑장도 조성됐다.

이날 개관 특별전인 완주의 거장전에는 박인현(한국화), 이철량(한국화), 이상조(서양화), 유휴열(서양화), 황순례(조소), 한봉림(도예), 서예(김종범) 완주 거주 7인의 예술인이 참여했다.

개관 기획전인 ‘누-에뜰리에’에는 이동형(한국화), 김상덕(서양화), 최은우(서양화), 김두성(조소), 김성수(조소), 임세진(영상) 등 젊은 작가 6인이 참여했다. 더불어 록밴드 스타피쉬 등의 공연이 열렸고, 금속공예실 등에서는 어린이 등 가족 단위로 칠보팔찌, 로봇증폭기, 홀치기손수건, 도자그릇 등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활동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