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치러진 전국체전을 계기로 전국대회 규모의 테니스장(16면)을 구축한 완주군이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밀착형 생활 SOC 사업’으로 스포츠예산 62억원을 확보했다고 6일 밝혔다. 용진 군청사 옆에 조성하고 있는 완주 종합스포츠타운 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완주군의 체육시설 경쟁력이 인근 전주를 앞지를 정도다. 당장 테니스장에서는 경찰청장기 테니스대회, 이순테니스대회 등 각종 테니스대회가 앞다퉈 열리고 있다.
완주군이 추진하고 있는 종합스포츠타운은 군청사 인근의 용진읍 운곡리 30만1955㎡ 일대에 테니스장, 다목적 체육관 등 체육 인프라를 단계별로 구축하는 것이다. 이미 테니스장(1단계) 조성을 마무리 지었고, 이번에 확보된 국비로 2단계 사업인 용진읍 생활체육시설 조성사업(45억원), 모악산 다목적운동장 인조잔디 교체사업(2억4000만원), 완주야구장조성사업(5억6000만원), 국민체육센터 개보수사업(9억원) 등이 진행된다. 봉동 다리 밑 둔치에서 생활 야구를 하고 있는 야구인들에게 완주야구장 조성은 오랜 숙원이었다.
수영장 등을 갖추고 2006년 문을 연 용진읍 신지리 완주국민체육센터도 장애인 이용시설을 확충하는 등 리모델링했고, 89억 원이 투입되는 완주 장애인체육관은 봉동읍 낙평리 봉동근린공원 일원에 건립될 예정이다.
박성일 군수는 “주민 삶의 질 향상 및 여가생활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군민 누구나 한가지의 취미를 즐기며 건강한 생활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