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출신 박성우 시인이 ‘제20회 백석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백석문학상은 시인 백석(白石)의 업적과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자야 김영한 여사가 출연한 기금으로 1997년 제정돼 ‘창비’가 주관해오고 있다. 수상작은 최근 2년 이내에 출간된 시집을 심사해 선정한다.
심사위원들은 “ <웃는 연습> 은 농촌 공동체의 일상에서 길어올린 진솔하고 질박한 언어로 고향에 뿌리를 박고 살아가는 이들의 면면과 갖가지 사연, 그리고 그 속에서 포착한 통찰을 들려준다”고 평했다. 웃는>
또한 “경쟁과 효율을 앞세우는 도시적 생활 감각과 속도를 존재의 한 부면에 상처처럼 새기는 한편, 이를 거슬러 자연과 어우러지는 사람살이 본연의 리듬을 창출해내고 이제는 희귀해져버린 토박이의 삶과 언어를 새롭게 발견한다는 점에서 백석의 시정신을 계승한다고 평가되어 올해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심사위원으로 시인 고형렬, 시인 천양희, 문학평론가 한기욱 씨 등이 참여했다.
정읍 출신인 박 시인은 200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으며, ‘신동엽문학상’, ‘윤동주젊은작가상’ 등을 수상했다. 시집 <거미> <가뜬한 잠> <자두나무 정류장> <웃는 연습> , 청소년시집 <난 빨강> <사과가 필요해> 등이 있다. 사과가> 난> 웃는> 자두나무> 가뜬한> 거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