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제5기 21강 - 이상직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국제공항 생겨야 기업 오고 일자리 생긴다"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제5기 21번째 강의가 지난 8일 오후 8시부터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 전북일보사 2층 우석대 공자아카데미 중국문화관 화하관에서 열렸다.

이날 강의는 전북출신으로 이스타항공 그룹을 창업하고 제19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상직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전북의 새로운 미래’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이상직 이사장은 이날 전북경제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전북의 내성적 발전 모델을 제시했다.

이 이사장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전국 77개 시 중 전주의 고용률은 73위, 군산 74위, 익산 75위로 고용률이 최하위이고 전북인구도 2012년 이후 최근 5년간 1만8734명이 순감소했다.

또한 군산 현대조선소 폐쇄로 5000명, 지엠군산공장 가동 중단으로 1만명 이상의 실직자가 발생하는 등 지역산업 붕괴로 일자리가 감소하면서 20∼30대 청년층이 대거 전북을 떠나고 있다.

이 이사장은 이같은 상황을 탈피하기 위한 전북의 미래 구상을 밝혔다.

이 이사장은 △연기금 중심의 금융도시 △국제공항시대 공항도시 △맛과 멋의 문화도시 △농생명 바이오도시 △전기ㆍ자율 미래차도시를 제시했다.

이 이사장은 먼저 “연기금 중심의 금융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특화된 금융생태계 기반을 마련해 금융타운을 조성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국내외 금융기관과 자산운용사 등을 전북혁신도시에 유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이어 일각에서 우려하는 국민연금 고갈과 관련 “기금운용역 문제가 아니라 포트폴리오 구성의 문제이기 때문에 대체투자방식으로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면 ‘돈을 더내고 늦게 받는’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또한 공항도시에 대해서는 “새만금 국제공항은 전북발전을 견인할 SOC”라면서 “국제공항이 생겨야 투자와 기업 유치, 일자리 창출 등을 이룰 수 있다”면서 충청(청주공항)과 전남(무안공항)의 반대가 있지만 문재인 대통령 공약이고 국회 국토위 10명중 전북의원이 3명인데다 국토부 장관도 전북출신이라 새만금공항 건립은 가능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 이사장은 이어 전북이 가진 문화유산을 토대로 전주를 창의 문화도시로 만들어 전통과 미래, 문화가 살아 쉼쉬는 전북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농생명 바이오도시에 대해서는 “전북은 한반도 농업수도로 김제평야 등 곡창지대를 활용, 스마트팜과 결합한 농생명산업을 6차 산업, 바이오 산업으로 특화시키고 관광산업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 이사장은 전기ㆍ자율 미래차 도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이사장은 “군산경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 한다”면서 “기술이 우수한 중소 전기차생산업체를 군산에 유치해 전기차 협동화단지를 조성하고 새만금에 자율주행차 테스트배드와 차세대 전기차 R&D센터를 유치하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끝으로 “앞서 말한 일들이 성사된다면 새로운 전북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강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