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학도들의 꿈길을 동행해온 전북도립여성중고등학교가 16일 학교 강당에서 개교 20주년 기념행사와 학습 발표회를 개최한다.
전북도립여성중고는 교육 시기를 놓친 전북 내 만 19세 이상 성인 여성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1998년 3월 9일 개교했다. 지금까지 중학교 689명, 고등학교 631명 등 졸업생 총 1320명을 배출했다.
이날 행사는 전북도립여성중고의 20년 발자취를 돌아보고, 학생들이 한 해 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이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학습 발표회는 반별로 토막극 ‘최진사댁 셋째 딸’과 ‘혹부리 아지매’, 댄스 ‘꼭두각시와 라인댄스의 만남’, 노래 ‘도레미송’ 등 다채로운 공연을 펼친다. 사물놀이, 라인댄스, 합창 학생동아리의 공연도 이어진다.
이외 정규 교과목 실습 작품과 동아리 활동 결과물 등을 전시한다. 보테니컬 아트반의 식물 그림 에코백, 한식조리반의 수제양갱과 쿠키, 수채화반의 그림 등 다양하다.
이영희 교장은 “배움의 뜻이 있는 성인 여성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20년의 역사를 주춧돌 삼아 희망찬 미래를 향해 비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