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경찰서는 CCTV에 라커 스프레이를 뿌려 화면을 가린 뒤 상습적으로 구리선을 훔친 A씨(37)를 검거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월8일 오전 11시30분께 임실군 오수면의 한 이동통신사 기지국에서 50만원 상당의 낙뢰방지용 구리선 50m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CCTV에 라커 스프레이를 뿌려 절도 행각을 숨기는 방식으로 전북과 충남지역 등 기지국에서 23차례에 걸쳐 1300여만 원 상당의 구리선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지난 13일 김제의 한 식당에서 A씨를 붙잡았다. 임실경찰서는 도주와 증거인멸 등을 우려해 A씨에게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