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은 위기에 빠진 농민과 지역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에 올인했던 한 해 같습니다. 우리 농협은행의 임무는 일반 고객이나 농업농촌에만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기업, 일반고객, 조합원, 농민 모두가 잘 살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대국민 서비스를 지향합니다. 농협은행 전북본부는 현장소통을 강화함으로써 수익을 극대화 할 방침입니다. 그리고 그 수익이 전북 경제발전을 위해 사용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지난해 말 취임한 김장근 NH농협은행 전북본부장이 내달 취임 1년째를 맞는다.
김 본부장은 취임 이후 지역 중소기업과의 소통행보를 의욕적으로 펼치고 있다.
김 본부장은 도내 전역을 누비며 농민과 기업의 애로사항 해소에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문제의 답은 현장을 찾지 않고선 해결될 수 없다”며 “현장에서는 사무실에서는 생각할 수 없었던 많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도내 전 농협은행 직원과의 격의 없는 소통을 위해 52개 영업점 모두 2회 이상 방문하기도 했다.
직원들의 고충을 들은 김 본부장은 업무 환경 개선과 교육 지원을 확대했다. 특히 매년 ‘자기계발 왕’을 선발해 직원 개개인의 역량 강화를 유도하고 있다.
김장근 본부장이 추구하는 금융모델은 ‘어려운 이웃들을 안아주고, 품어주는 따뜻한 은행’이다.
김 본부장은 따뜻한 은행 실천을 위해 사회공헌활동 연간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했다. 농협은행 직원들의 올해 봉사활동 시간을 합치면 700시간이 넘는다.
사업부분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가 나타났다. 김 본부장은 만년 중하위권에 머물던 전북영업본부의 업적을 올 상반기 전국 1위로 올려놨다.
침체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경제 살리기에도 집중했다.
농협은행이 전북지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지원한 대출금액은 10월 말 기준 5100억 원에 달한다.
김 본부장은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약상품인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농림수산발전기금, 일자리안정자금, GM 및 조선소 특례보증 등을 통해 전북경제 활성화와 우수 중소기업 육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농협 본연의 임무인 농민자금 지원도 확대했다. 농협은행 전북본부가 올 10월까지 농업관련 업체에 지원한 금액은 3000억 원 수준이다.
김 본부장은 “‘건강한 은행·지속성장 하는 은행·지역과 함께 발전하는 은행’을 슬로건으로 삼아 농업·농촌을 위한 수익 센터 역할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