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게 물든 단풍잎 마음에 담아 초대합니다.”
(사)여원공연시낭송예술원이 ‘제9회 전북의 詩 자연을 그리다’ 시낭송 콘서트를 연다. 12월 2일 오후7시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
시 낭송과 판소리·민요·성악·가요·무용·풍물·다듬이소리 등 다양한 공연을 접목해 새로운 예술장르를 개척하고 있는 (사)여원공연시낭송예술원이 정성을 들여 준비한 무대다.
먼저 이형구 시인의 ‘사랑은 흐른다’를 이주연 씨가 연주하는 바이올린 선율에 맞춰 추명숙 씨가 낭송한다. 또 김계식 시인의 ‘당신으로 하여’를 오민석 씨의 색소폰 연주와 남성솔리스트앙상블의 성악까지 결합해 심은선·최정원 씨가 낭송한다. 이외에도, 해금 연주와 현대무용, 타악연주, 비보이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을 시 낭송과 함께 선보일 예정.
연출을 맡은 유미숙 지도교수는 “문화도시 전주 사람들에게는 가슴마다 시 한 편씩은 담고 산다. 이번 무대에는 그런 낭만과 여유로움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또 기획가 유대준 씨는 “전북의 시 중에서 그리움에 관한 시를 모았다”며 “계절을 건너가는 시간, 그리움을 붙잡아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사)여원공연시낭송예술원은 지난 2014년 여원공연시낭송회로 창립됐으며, 올해 사단법인으로 인가를 받았다. 그동안 8차에 걸쳐 시낭송 콘서트를 열었으며, 누적 관객 5000여 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