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시민과 현장 속에 늘 답이 있다”

2일 군산시민정치포럼 창립대회 초청 강연서 강조

박원순 서울시장이 군산시민을 만나 “시민이 곧 시장”이라며 “언제나 시민과 현장 속에 답이 있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2일 군산청소년수련관 대강당에서 열린 군산시민정치포럼 창립대회 특별강사로 초청돼 이 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정치는 누구의 이권이나 이익을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시민들이 행정과 정책 등 중심에서 함께하고 있는가가 중요하다. 그리고 이런 것이 정치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의미에서) 정치의 중요한 요소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현장과의 소통행정을 펼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동안 서울시의 발전과 성장 뒤에도 (내가 잘한 거보다) 언제나 시민들의 동참과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해답은 시민과 현장에 있다. 그래서 시민정치가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박 시장은 “국민의 정치적 인식과 수준만큼 정치가 이뤄진다는 점을 알아야한다”며 “비판을 위한 비판이 아니라 진정한 지역 발전과 대안을 찾고 사회에 변화를 줄 수 있도록 시민들이 정치에 관심을 두고 참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창립대회를 가진 군산시민정치포럼(상임대표 황진)은 삶의 방식과 질에 대한 새로운 복지와 나아가 민족의 평화적 통일과 번영에 대한 시대적 과제를 요구하고 있는 현실에서 시민이 주인이 돼 ‘잘사는 군산 만들기’를 위해 추진됐다.

이 단체는 앞으로 건강한 시민사회와 시민정치의식 향상에 노력하는 한편 복지공동체 및 민족공체 이익과 발전에 기여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황진 군산시민정치포럼 상임대표는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많이 발전됐다고 하지만 아직도 삶 속에서 진정한 민주주의, 시민이 진정한 주인이 되는 사회는 아직 아니다”며 “건강한 시민사회를 꿈꾸고 있다. 군산시민정치포럼이 조용한 혁명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창립대회는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과 김승환 전라북도 교육감 및 시·도의원,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