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순창 강천산배 전국오픈 탁구 대회] 여자 4부 출전 정영애 선수 “탁구 정말 매력적이에요”

2018 순창 강천산배 전국오픈 탁구 대회에 출전한 선수 1000여 명은 저마다 클럽에서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뽐내며 분주히 땀을 흘렸다.

이 중 전주 중원탁구클럽 소속 정영애 선수는 출전 의미가 조금은 남달랐다. 12월 1일 대회 개막일이 정 선수의 59번째 생일인 것. 그는 생일날 새벽부터 순창으로 이동해 분주히 몸을 풀었다.

그는 “생일보다 대회가 훨씬 더 중요했다. 탁구는 정말 매력적인 스포츠”라고 말했다.

초등학교 때 탁구를 접한 뒤 잊고 살다 3년 전에야 탁구 라켓을 다시 들게 됐다는 정 선수는 “40년 만에 탁구를 다시 시작하는 데 정말 즐거워 탁구의 매력에 푹 빠졌다”고 말했다. 실제로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저녁 2시간씩 클럽을 찾아 탁구 라켓을 손에 쥔다.

자신의 경기가 끝나고 쉬는 시간에도 클럽 동료들의 경기 소식을 확인하느라 분주하다.

정 선수는 자신의 휴대전화 화면을 보여주며 “다른 대회장에서 경기하는 동료들이 모두 떨어진 것 같다”며 아쉬운 표정을 지었지만 이내 “남은 단체전에서 화이팅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탁구의 매력이 무엇이냐’고 묻는 말에 “탁구는 몸뿐만 아니라 머리도 많이 써야 하는 과학적인 운동”이라며 “게다가 대회에 한 번 출전하면 계속해서 출전하게 된다. 그만큼 즐겁고 매력적인 스포츠”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