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진북동 인근 주민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연극으로 만들어 무대에 올린다. 진북문화의집 생활문화동호회 ‘나로누림’의 연극 ‘내 이름은…’.
5일 오후 7시 30분 전주 창작소극장에서 선보이는 이 연극은 나로누림 회원들이 공동 창작한 작품으로 대본 작성부터 공연 제작까지 1년간 공들인 결과물이다. 김윤자, 박정수, 성은경, 이정희, 이주자, 이현영, 한국선, 황미진 등 30~70대 평범한 주민들이 함께했다. 이들은 부족한 제작비를 쌈짓돈(?)으로 충당하면서 작품을 만들어왔다.
대본도 자신들의 이야기로 풀어냈다. 자신의 이름을 잊은 채 누군가의 아버지, 어머니로만 살아가다 생활문화를 통해 잊고 지내던 꿈과 삶을 찾아간다는 내용이다.
나로누림 회원들은 “동호회 이름처럼 앞으로도 생활문화를 통해 오롯이 나에 대해 알아가고, 나 자신의 삶을 누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