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덕진경찰서, 동거인 구하는 집 방문해 현금 훔친 20대 입건

전주 덕진경찰서는 동거인을 구하는 집주인의 집을 방문해 현금을 훔친 혐의(절도)로 A씨(26)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월 2일 오전 2시께 전주시 송천동 한 아파트에서 B씨(28)의 옷가지를 뒤져 현금 5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사건 전날 B씨가 온라인 홈페이지에 동거인을 구한다고 올린 글을 보고 다음날 B씨의 집을 방문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이날 동거 계약을 맺었고 이날 계약을 기념하며 집에서 함께 술을 마셨다. 그러던 중 A씨는 B씨가 벗어둔 옷 주머니에 현금 뭉치가 있는 것을 발견했고 B씨가 화장실을 다녀온 틈을 타 주머니에서 현금 50만원을 꺼내 가져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처음엔 정말 같이 살 생각으로 방문했는데 현금을 보자 욕심이 생겼다”고 진술했다.

B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연락 두절됐던 A씨의 휴대폰 번호를 추적해 붙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