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대야농협비대위, 보조금 부당사용 등 수사 촉구

군산 대야농협 위기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야농협 보조금 부당사용 등에 대한 관계기관 수사와 함께 조합장 사퇴를 촉구했다.

이날 비대위는 “농협이 국고 보조금을 부당 사용해 보조금을 환수당하고 5년 동안 국고지원이 제한됨은 물론 2017년도 결산에서 1005톤의 쌀이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또한 “제주도 쌀 거래와 관련해서 채권 보존 없는 거래로 1억 1600여만원의 손실을 자초하는 등 확인된 손실만 11억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지난해 농협이 수매한 물량에서 30%를 곡주와 아무런 계약이나 통보 없이 일괄 수탁한 후 일방적으로 처리해 개인손실은 물론 조합에 피해를 줬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대야농협은 농민들의 피와 땀으로 이룬 기본정신으로 돌아가 농민과 조합원을 위한 농협으로 환골탈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대위는 대야농협과 조합장의 손실에 대한 책임, 국가보조금 부당사용에 대한 군산시의 고발, 검찰과 경찰 등 사법당국의 철저한 수사, 농협중앙회의 재감사와 엄격한 징계 조치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