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태인면에 소재한 들뫼농산(대표 최정숙)이 생산 공정 자동화와 신뢰경영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들뫼농산의 주력제품은 단무지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단무지는 기본적인 첨가물을 제외하고, 모두 자연산 재료를 쓰고 있다. 방부제 첨가도 최소화했다. 이 때문에 유통기한이 보통 6개월인 다른 단무지에 비해 들뫼농산 단무지의 유통기한은 3개월로 짧은 편이다.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량품이 적다는 점도 들뫼농산의 자랑이다.
최정숙 대표는 “식당이나 유통업체에서 환영받는 제품으로 거듭나고 있다” 며 “단무지의 원재료인 무는 최상급만 사용하며 계약재배를 통해 안전한 지역농산물만 엄선하고 있다” 고 강조했다.
안전하고 신선한 무를 사용해 맛과 품질을 모두 충족한다는 자부심도 크다. 아울러 지난해 HACCP 인증을 획득하며, 안전성을 보장했다.
주 거래처는 전북을 넘어 순천, 진주, 광양 등 전남, 경남 지역까지 확장했다. 최근엔 완도까지 진출해 전북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최 대표는 “최근에는 신제품을 개발하며 소득원 다양화에 몰두하고 있다” 며 “이는 11월에서 이듬해 1월 수확한 많은 양의 무를 보관할 곳이 없는 농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고 설명했다.
들뫼농산의 경영원칙은 ‘소비자에게 믿음을 주는 안전한 먹을거리 제공’이다.
자동화 시스템 도입과 식품위생관리에 집중한 결과 지난 2006년 설립된 들뫼농산은 지난해 기준 13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최 대표는 “2015년엔 여성기업에 정식등록하면서 여성CEO로도 인정받았다”고 강조했다.
앞서 2012년에는 제2공장을 설립해 농촌 가구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들뫼농산의 자동화 라인을 구축하며 하루 생산량이 열 배 이상 증가됐다. 생산량 증가로 인해 재료역시 10배 이상 빠르게 소비되자 들뫼농산과 계약재배를 하고 있는 농가 수익도 덩달아 늘었다.
최정숙 대표는 “직원 대부분을 태인 지역 소외계층이나 다문화가정 여성으로 채용하고 있다” 며 “우리 회사에 근무하며 낯선 한국농촌사회에 적응하는 여성들이 많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