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소양면 공공임대 주택 지장물조사 '충돌'

LH공사가 11일 완주군 소양면 황운리에서 공공임대 마을정비형 공동주택 예정부지에서 실시하려던 지장물조사가 주민 반대에 부딪쳐 무산됐다.

이날 오후 1시께 LH공사 직원들의 지장물 조사에 마을 주민들이 불응하면서 다툼이 벌어졌고, 토지주 김 모 씨(82)가 항의 도중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지는 소동도 벌어졌다.

주민 정 모 씨는 “공사 직원들이 소양지역 마을 이장 다수를 동원해 토지주 승낙 없이 지장물 조사를 하려고 해 주민들이 막았다, 그 과정에서 김 씨가 쓰러졌다”고 말했다.

완주군은 지난해 2월 아파트 건설을 맡은 LH공사와 시행협약을 체결했고, LH공사는 지난 5월 관련 절차에 나섰지만 주민 반대에 부딪친 상황이다.

주민들은 마을 외곽으로 옮겨 지으라고 주장하고, 완주군은 모든 행정절차가 마무리된 상황이어서 사업지를 조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