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에게 배워요” 재능기부 통한 유소년 골키퍼 클리닉

전북축구협회, 초·중·고 등록선수 대상 골키퍼 클리닉 개최
울산현대 김범수 코치, 도내 축구 코치 등 재능기부

“처음으로 골키퍼 선생님께 훈련을 받았어요. 이렇게 많은 골키퍼 형들도 처음 봤고, 천연잔디 축구장 훈련도 처음이에요. 프로선수가 된 것 같아 너무 좋아요.”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골키퍼(GK) 클리닉에 참가한 남원거점스포츠클럽 소속의 정한준 선수(12)의 말이다.

전북축구협회는 울산현대 프로축구단의 김범수 코치와 전북 도내 골키퍼 코치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 동안 전주종합경기장에서 GK 클리닉을 개최했다.

김범수 코치는 전주 해성중, 이리고 출신으로 여자 축구국가대표팀 외 다수 프로구단에서 코칭경험이 있으며, 현재 울산현대 골키퍼 코치로 활동 중이다. 김범수 코치는 “지난 8일 FA컵을 끝으로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르고 전주에 왔다. 매년 시즌이 끝나고 고향 후배 지도자들과 함께 어린 선수들을 코칭 하는 게 즐겁다. 작지만 전북도에서 좋은 골키퍼 선수가 양성되도록 힘을 보태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클리닉은 도내 초등부터 고등까지 학생부 골키퍼 선수 60여 명을 대상으로 기본자세부터 볼캐칭, 세이빙, 1:1 상황 대처요령 등 연령별, 수준별 맞춤 프로그램으로 훈련을 진행했다.

전북축구협회 김대은 회장은 “올해부터 처음으로 천연잔디 구장에서 훈련을 했는데 선수들이 좋은 구장에서 훈련하는 모습만으로도 보기 좋았다“며 ”골키퍼는 특수 포지션인 만큼 전문지도자로부터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우수선수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