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민이 느끼는 경제적 어려움이 타 시·도에 비해 비교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월 실업률과 물가상승률을 더해 경제적 고통을 수치화한 ‘경제고통지수’ 조사에서 전북이 전남에 이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12일 자유한국당 추경호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 10월 전북의 경제고통지수는 3.9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전남(3.5)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이는 전국 평균(5.5)에 못 미치는 수치다.
시·도별 경제고통지수는 대구가 6.3으로 가장 높았으며, 대전(6.2), 서울·울산(6.1), 부산(5.8), 경기(5.7), 경북(5.6), 인천(5.4)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경제고통지수가 높을수록 실업자가 많고 물가가 비싸 국민이 체감하는 삶의 고통이 크다는 것을 뜻한다. 하지만 농도인 전북과 전남은 농촌지역이 많아 상대적으로 전체실업률이 낮게 집계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올 10월 전북의 전체실업률은 1.9로, 전남(1.4)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았다. 반면 울산·서울·대전·대구·경기 등 대도시의 실업률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