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한옥마을의 핵심 문화시설인 전주공예품전시관이 수공예 체험과 교육 등 손의 가치를 담은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전주시와 한국전통문화전당은 오는 17일 전주공예품전시관에서 김승수 시장과 박병술 시의회 의장·김선태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공예품전시관 재개관 기념행사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전주 한옥마을 태조로에 자리한 공예품전시관은 2002년 개관 이후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내부 리모델링을 통해 공간을 재구성했다.
시는 수공예 분야 전문가 자문과 빅데이터 분석 등을 거쳐 연면적 1084㎡ 규모의 한옥 6개동을 판매관과 명품관, 안내관, 전시 1·2관, 체험관, 다목적관 등 7개 공간으로 꾸몄다.
특히 기존 공예품 판매 기능은 유지하면서 전시·체험·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전체적인 공간 정체성은 ‘문화공간 合(합)’이다. 서로를 이어주고 어울리게 해 새로움을 창조하는 문화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우선 공예품전시관에서 가장 먼저 맞이하는 안내관은 한옥마을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편안한 쉼터를 제공하고, 다양한 공예문화와 관광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명품관은 전주만의 수공예 온(ONN) 브랜드의 다양한 작품과 품격을 만날 수 있는 기획전시 판매관으로 운영된다.
2개 전시관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공예작가들의 작품 및 상품을 만날 수 있다.
황권주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전주에는 뛰어난 공예문화를 지키고 만들어낸 많은 손들이 있다”며 “손의 도시 전주의 매력과 품격을 새롭게 바뀐 전주공예품전시관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