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홍삼선물세트 살포 의혹 2명 구속

이항로 진안군수 홍삼선물세트 살포 의혹과 관련, 관련자 2명이 구속됐다.

전주지법 오명희 부장판사는 13일 수천만원 상당의 홍삼선물세트를 진안군민들에게 살포한 혐의(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 위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진안군청 공무원 서모 씨 등 2명에 대한 영장을 발부했다.

오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2명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가진 뒤 오후 늦게 영장을 발부하고 “증거인멸 및 도주우려가 있다”며 사유를 밝혔다.

검찰은 서 씨 등 3명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 나머지 한명에 대한 심사는 14일 열린다.

이들은 지난해 9월 추석을 앞두고 진안 모 업체에서 생산된 시가 7만원 상당의 홍삼 엑기스제품 210개를 선거구민들에게 전달하는 등 설과 추석명절에 2000여 만 원 상당의 홍삼선물세트를 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 10일 검찰은 지난 10일 선물 살포에 깊숙이 관여한 이 군수의 측근 박모 씨를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6일 이 군수 집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고, 10일 피의자 신분으로 이 군수를 소환했으며, 이 군수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