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규 제28대 농촌진흥청장(54)이 17일 본청 국제회의장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김 신임 청장은 경기도 화성 출신으로 경동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30회로 공직에 입문한 그는 농식품부 식량정책관과 식품산업정책관, 식품산업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맡은 바 있다.
노무현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에서 농축산 분야 행정관을 역임했으며, 2016년과 지난해에는 식품산업정책실장으로 국내를 강타한 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과 사태 수습을 이끌었다.
김 청장은 취임사에서 “전임 라승용 청장은 이곳 전북혁신도시에 농생명연구단지를 조성함으로써 농촌진흥청의 백년대계를 세우신 분”이라며“나는 그동안 여러분이 다져놓은 탄탄한 기반위에 저의 경험을 더해 농업농촌의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취임 기간동안 첨단 ICT기술을 농업 혁신동력으로 만들어 나간다는 포부도 밝혔다.
한편 전북혁신도시에 농·생명 R&D기관을 집적시켜 혁신도시 시즌2의 기틀을 마련한 라승용 청장은 공직에서 물러나 전북 농업과학 발전에 기여할 길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