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희 문학관과 함께하는 어린이시 읽기] 친구

박소이 전주북일초 2학년

원래부터 친구랑 단짝이었는데

단짝을 끊으려고 한다

 

친구가 나한테

총알 20개 준다고 했는데 안 줬다.

 

그래서 말 안하고 가만히 있는데

친구가 사탕을 먹으라고 줬다

 

계속 친구해야겠다.

 

△ 단짝이 약속을 안 지켜서 몹시 서운했나봅니다. 그래서 말 안 하려고 했는데 단짝이 다가와 슬며시 사탕 하나를 손에 쥐어 주네요. 그 순간 마음이 사르르 녹았군요. 평소에 서로 뜻이 잘 맞아 친하게 어울렸던 단짝이라서 금방 마음을 열었을 거예요. 친구란 서로 믿어주고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즐겁고 편안한 사이지요. 친구랑 깔깔거리며 달콤한 사탕처럼 좋은 추억 많이 쌓아가길 바랍니다. -박예분 (아동문학가, 전북동시읽는모임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