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교육청이 학사운영 및 교외체험학습 현황을 점검해 보고해달라는 교육부 요청을 보류하기로 했다.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21일 "고3 학기 말 학사운영 점수 점검 시행을 보류할 것"이라며 "추후 현장 교사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필요성 여부와 형식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고3 학생 3명이 숨진 강원도 강릉 펜션 사고를 기점으로 각 시·도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이같이 점검을 요청했다.
점검 사항에는 승인된 교외체험학습이 학생 안전을 담보하는지, 안전수칙 등을 학부모와 학생에게 안내했는지 등이 포함됐다.
김 교육감의 보류 결정은 강릉 사고의 본질을 현장체험학습에서 찾을 수 없고, 학사운영 점검은 해마다 해왔기 때문이라고 도 교육청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