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세관 창고, 인문학창고로 탈바꿈 ‘기대’

군산대·로컬아이, 인문관광 콘텐츠 새 모델 정담(情談) 27일 개관

군산 근대문화지구에 순수 민간 자본과 지역 대학의 지원으로 만들어지는 새로운 랜드마크의 탄생을 눈앞에 두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군산세관은 1908년 지어진 이후 밀수품 보관창고로 사용되었던 군산세관 창고를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개방하기로 결정하고 경쟁제안입찰을 통해 군산대 산학협력단의 LINC+ 인문산학협력센터와 군산문화협동조합 로컬아이가 제안한 인문학창고 ‘정담(情談)’을 최종 선정했다.

사업자로 선정된 군산대 인문산학협력센터와 군산문화협동조합 로컬아이는 근대 문화사적지의 아름다움을 살린 리모델링을 진행, 오는 27일 개관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시민과 대학 등에서 기증한 수 천 권의 책으로 구성된 서가와 함께 소공연장이 마련돼 있으며 지역캐릭터 ‘먹방이’ 사무실이 자리하고 있다.

매주 목요일 오후 군산대 LINC+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인문학강좌(정담 52 프로그램)가 열리며, 매달 첫 주 목요일은 음악회로 꾸며질 계획이다.

정담 52 프로그램은 방송·영화·음악·미술·문학·사진·음식·가상현실·인공지능 등 다채로운 일상의 풍경들을 인문학적 시선으로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종합 문화콘텐츠 강연이다.

군산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수강료는 무료이다. 또 시민들이 참여하는 각종 소공연과 캐릭터 ‘먹방이 친구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될 예정이어서 시민은 물론 군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곳 정담은 지역 문화관광을 활성화하고 인문관광 콘텐츠 발굴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