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크리스마스, 군산 중앙파출소에 뜻밖의 택배 상자 하나가 도착했다. 상자 안에는 과자 등 간식거리와 카네이션, 직접 쓴 카드가 담겨져 있었다.
연말연시를 맞아 누구보다 바쁜 일과를 소화하고 있는 중앙파출소 직원들의 입가에는 곧 미소가 피어올랐다
이들에게 깜짝 선물을 보낸 사람은 바로 영광여고 heart-string(사회 봉사 동아리) 학생들.
지난 10월 중앙파출소는 이들 학생을 초청해 청소년들이 노출돼 있는 범죄에 대한 설명과 함께 경찰 체험 시간을 가졌는데, 이 때 고마움을 느낀 학생들이 답례로 정성을 모아 선물을 보내온 것이다.
학생들은 편지를 통해 “중앙파출소를 방문할 당시 편안한 분위기에서 여경과의 대화도 좋았고, 경찰 장비 등도 직접 체험할 수 있어 뜻 깊었다”며 “항상 몸조심하시고 행복한 크리스마스가 됐으면 한다”는 내용과 함께 따뜻한 마음을 보냈다.
윤인석 중앙파출소장은 “학생들의 해맑은 모습이 기억이 난다. 이렇게 선물까지 보내줘 감동”이라며 “봉사동아리 취지처럼 항상 사람들에게 마음을 다하고 사회에 봉사하는 예쁘고 착한 청소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