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새해 특집] 농생명·여행체험 1번지로 본 전북 대도약 프로젝트

민선 7기 출범하면서 ‘전북 대도약’을 기치로 내건 전북도는 지역 강점인 농업과 자연환경을 지역발전의 동력으로 삼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환경변화에 맞춰 농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농생명산업을 육성하고 있으며, 문화관광자원을 활용한 여행체험1번지도 대표 사업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들 산업의 청사진을 들여다 봤다.

 

<농생명산업>

△농업 자생력 기반 확충

‘전북 대도약’은 정도 천년을 지켜온 전라도의 자긍심으로 새로운 천년을 향해 힘차게 나가겠다는 것으로, 혁신성장동력을 키워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전북 도정의 다짐이다.

전북도가 혁신성장 동력으로 키우고자 하는 것은 모두 5가지. 삼락농정 농생명산업과 융복합 미래 신산업, 여행체험 1번지, 새만금시대 세계잼버리, 도민 중심의 건강한 삶을 우선하는 안전·복지·환경·균형발전 등이다.

도는 이같은 5대 목표와 16대 핵심전략을 바탕으로 90개 실행과제를 도출해 2019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지속가능한 발전 경쟁력을 갖춰 나가겠다는 의지다.

전북도는 기존 자산·자원을 더욱 확충하고 키워 고용창출과 도민 소득 증대 등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이를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선순환구조로 만들어 자생력을 확보하자는 것이다.

 

△현장 목소리 정책 반영

도는 농민과 농업, 농촌의 삼락농정을 농생명산업으로 정책 진화를 통해 전북도를 농생명 수도로 만들고, 농업-첨단기술 농촌-청년을 연결해 ‘돈과 사람’이 모이는 활력있는 농산어촌을 조성하겠다는 것이 삼락농정 농생명산업이다.

농생명산업은 △제값받는 농업, 보람찬 농민을 비롯해 △스마트 농생명산업 △사람찾는 농산어촌의 3대 전략을 기조로 15개 세부 실행 과제를 선정했다.

도는 농업 현장 의견이 삼락농정 정책에 반영되고, 정책이 현장까지 전달되도록 농업인을 중심으로 구성된 삼락농정위원회 운영을 내실화 하는 등 수요자 중심의 삼락농정을 구현할 계획이다.

또 농촌의 고령화와 소득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어 농업인의 복지서비스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일정수준의 소득을 보장받을 수 있는 사회안전망 구축과 확충이 필요하다는 분석 아래 농어업인 체감형 복지시책 확대를 비롯해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 확대, 지역푸드플랜 수립을 통한 로컬푸드 공공급식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농생명클러스터 고도화

 

도는 국가식품클러스터 원료비축 공급센터를 비롯해 장내 유용 미생물은행 건립, 발효미생물 산업화 지원센터 건립 등 신규 사업이 추진되는 만큼 식품과 종자, ICT 농기계, 미생물, 첨단농업 등 5대 농생명클러스터의 기반 구축과 인력 양성 등 성과 창출에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도는 이와 함께 생생마을 만들기 2단계, 오는 2022년 도내 농어촌 관광·체험객 150만명을 목표로 하는 농어촌관광 시스템 구축, 농식품 6차산업 활성화, 일자리 창출과 고용 촉진을 위한 창업시스템 구축 등을 연속사업으로 추진해 나간다.

‘아시아 농생명 허브의 꿈’을 더욱 가시화하기 위해 농생명분야에 필요한 국비 1조 2178억원과 도비 1629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여행체험 산업>

△전북을 생태치유공간으로

전북도는 녹색성장이 가능한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추진해 온 토탈관광을 여행체험 1번지로 진화시키는 작업도 강화한다.

도는 천년을 이어온 역사·인문학적 자산뿐 아니라 천혜의 산과 들·강·바다가 어우러져 있는 자연환경 자산을 기반으로 14개 시·군의 대표관광지와 생태관광지 등을 지속적으로 육성하면서 전라북도를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가장 한국적인 생태치유공간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전국 최초로 시행한 전북관광자유이용권 ‘전북투어패스’와 연계한 관광벤처 창업과 AR(증강현실)·VR(가상현실)·홀로그램을 활용한 융복합 콘텐츠 등 새로운 여행체험산업 개발을 통해 전북을 여행체험 1번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여행체험산업 △문화ICT 콘텐츠 △한국적인 생태 힐링 △알찬 주민문화 등 4대 핵심전략을 세우고, 24개 세부 과제를 국비(1675억원)와 도비(700억원)를 투입해 추진한다.

 

△정보통신기술 융합

14개 시·군별 대표관광지와 대표축제를 관광상품화하기 위해 컨설팅을 추진하고, 지역 공동체로 운영하는 소규모 마을축제도 2019년부터 육성해 새로운 체류형 관광자원으로 발돋움시켜 각 지역의 가치를 창출해 낼 계획이다.

도는 또 전북가야사를 비롯해 전라도 천년사 편찬, 유네스코 세계유산 추가 등재 등을 통해 전북의 유구한 역사문화자원를 고증하고, 여기에 미래형 고부가가치 정보통신기술로 주목받는 홀로그램과 AR·VR을 덧입혀 콘텐츠산업화를 위한 홀로그램콘텐츠 서비스지원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스마트 융복합 멀티플렉스 조성 등도 시작한다.

자연친화적 생활방식이 확산되면서 건강과 휴양에 대한 문화·관광활동 욕구가 증대하는 것에 맞춰 전북의 가장 큰 강점인 깨끗한 생태자연, 삶의 원형이 보존된 농경문화, 유서깊은 전통문화를 연결하는 전북 1000리길 생태숲 조성에도 나선다. 이밖에도 12개 생태관광지 육성과 국립 지덕권 산림치유원과 신시도 자연휴양림, 국내 첫 해안형인 새만금 수목원, 노령산맥권 산림 휴양·치유벨트 조성을 통해 전라북도를 한국 힐링의 1번지로 만들어 나간다는 각오이다.

 

△문화향유시설 확충

도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즐기고 만들어가는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사업들도 매진한다.

대표도서관 건립을 시작으로 지역주민들의 생활권내 작은 체육시설 조성, 도민과 함께하는 문화예술 프로그램 운영, 전북지역 컬링장 건립, 태권도 라키비움(larchiveum : 도서관(library), 기록관(archives), 박물관(museum)의 합성어로, 다양한 정보자원을 서비스하는 복합문화공간) 구축에도 본격 나선다.

송하진 도지사는 “농업은 우리 전북은 물론 국가적으로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숙명적 과제”라며 “농업을 업그레이드 하고 있는 전북의 농생명산업이 농정 주체들과 도민들이 함께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 농생명 산업의 중심수도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지사는 또 “개인중심, 체험관광, 힐링 등 변화되는 관광트랜드를 반영할 수 있는 새롭고, 누구나 공감가는 콘텐츠를 개발해 사업화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전북을 한국 제일의 힐링공간으로 만들어 도민과 함께 지속가능한 생명의 삶터로 만들어나가는데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