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경제·체육인도 '새만금 예타면제' 촉구

(사)전북경제살리기도민회·농협·전북은행 등 성명서
전북 체육계도 예타 면제 촉구 결의대회

전북도민의 정부를 향한 새만금국제공항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요구가 지난달 31일에도 잇따랐다.

전북지역 경제단체와 새만금관련 시민단체, 체육계는 새만금 국제공항 조기건설을 위해 예타를 면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전북경제살리기도민회의, 한국여성경제인협회전북지회, (사)벤처기업협회전북지회, (사)중소기업융합전북연합회, 농협중앙회전북지역본부, 전북은행 등 도내 경제단체·기관은 31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과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로 지역경제에 막대한 타격을 입었다”며 “이런 상황에서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공항건설이야말로 지금의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새만금을 환황해경제권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며“국가균형발전과 경제위기 극복이라는 관점에서 국제공항 예타를 면제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새만금사업범도민지원위원회도 같은 날 ‘새만금 국제공항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조속히 결단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위원회는 “새만금은 최근 새만금개발공사 설립, 남북도로, 신항만 등 주요 SOC건설이 추진되며 기틀이 잡혀가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SOC인 새만금국제공항이 예타면제를 받지 못한 상황”이라며“국제공항은 글로벌 교류 거점으로 성장하려는 새만금에 반드시 필요한 SOC며, 2023세계잼버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필수 시설이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새만금 국제공항을 조기에 건설하기 위해 예타 면제를 도민의 소망을 담아 건의한다”고 촉구했다.

전북도체육회 임직원과 종목단체 관계자 등 전북 체육인들도 이날 전북체육회관에서‘새만금 국제공항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촉구’를 위한 전북 체육인 결의대회를 열고, 국제공항 조기건설을 정부에 촉구했다.

전북 체육인들은 새만금 국제공항이야말로 전북 체육의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 줄 대안이라고 피력했다.

이들은 “전북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태권도 성지가 있고 매년 전세계에서 약 3만명의 선수와 지도자가 방문한다”며 “도가 야심차게 준비하는 ‘2022 제2회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는 70개국 1만5000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공항이야말로 체육인들의 긍지를 살리고, 성공적인 대회 추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균형발전 실현과 국가경쟁력 확보, 침체된 전북 경제위기 극복이라는 전북 도민의 목소리를 받아들여,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예타가 반드시 면제 될 수 있도록 간곡히 건의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세희·천경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