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전주 시내버스 운송체계가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전주시는 지난 1일부터 시내버스 고정배차제와 함께 근로시간 단축이 적용되는 운전원 1일 2교대제로 근무형태가 변경됐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내버스 123개 노선이 공동배차제에서 고정노선제로 전면 개편됐다.
또 전체 시내버스 운전원 969명 중 절반에 가까운 약 450명이 격일제에서 1일 2교대로 근무형태가 바뀌었다.
기존 공동배차제는 업체 이익을 공평하게 분배한다는 장점도 있지만 운전원이 매일 바뀌는 노선 때문에 노선 숙지도가 낮고, 책임감이 결여돼 불친절을 유발하는 요인이 됐다는 게 전주시 설명이다.
1일 2교대제 부분 시행으로 통상 하루 18시간 버스를 몰았던 운전원의 근로시간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등 노동환경도 크게 개선됐다.
이와 함께 시는 올해도 시내버스 친절기사 선정 등을 통해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불친절 운전원에 대해서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에 따라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또 시내버스를 활용한 불법 주정차 단속도 한층 강화된다.
시는 다음 달 1일부터 시내버스 탑재형 이동식 CCTV를 활용한 단속시간·구간·지점을 확대하기로 했다.
우선 단속노선을 기존 주요 3개 노선에서 전체 시내버스 노선으로 늘린다.
또 단속시간도 출퇴근 시간 전후(오전 7시~9시, 오후 5시~7시)에서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확대할 계획이다.
단속지점은 버스베이 내 불법 주정차에서 촬영이 가능한 버스승강장과 인도, 자전거도로, 횡단보도, 모퉁이도로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장변호 전주시 시민교통본부장은 “시내버스를 활용한 불법 주정차 단속은 원활한 교통 소통, 사고 예방 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