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자랑스런 전북인상 정석현 수산그룹 회장 "고향 선후배 기대 부응하도록 노력"

산업·경제 부문수상자인 정석현 수산그룹 회장은 이날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전시회 참석차 수상식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부인을 통해 향우와 도민들에 인사말을 남겼다.

정 회장은 “큰 상을 줘 가문의 영광이자 과분하고 외람되다고 느끼고 있다”며, “고향 선후배들이 자극을 줘야 고향생각을 하게 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자랑스러운 전북인상을 주신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 더욱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재경향우의 건강과 행운도 기원했다.

장수군 출신인 정 회장은 맨손으로 연 매출 3000억 원이 넘는 기업(직원 수 2500명)을 일궈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고졸(전주공고) 공채 1기로 현대건설에 입사해 고 정주영 회장으로부터 경영을 어깨너머로 배워 자수성가한 고졸사원의 신화이기도 하다.

대학(한양대 기계공학과) 졸업 후 과감하게 사표를 내고 사업을 시작(1984년)한 그는 수산중공업을 인수한 후 외국산 장비에 의존했던 건설기계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유압브레이커 국산화 개발에 성공, 국내 1위 세계 5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면서 주목을 받았다. 현재는 IT와 신재생에너지 등 9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