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예쁘지요.
하지만 나보다는
덜 예쁘지요.
꽃이 아무리 예뻐도
사람보다는
덜 예뻐요.
나쁜 사람이라도
누군가 사랑하는 마음으로
감싸주면
꽃 같은 사람이
되겠지요.
* 와! 두 친구가 시를 같이 썼네요. 서로 얘기하면서 어떻게 쓸까, 고민하고 서로의 의견을 받아들이고 한 행씩 완성해가는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그리고 저 착한 마음이라니요. 나쁜 사람이라도 누군가 사랑하는 마음으로 감싸주면 꽃 같은 사람이 될 거라는 것을 초등학교 2학년인 상은이와 연우도 아는데, 아직도 그걸 모르는 어른들이 더 많은 것 같아요. 두 친구 덕분에 제 마음도 착해집니다. 세상이 조금 더 착해집니다. - 신재순(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