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일보 윤석정 사장이 22일 고향 진안을 찾아 육상 종목 장애인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전민재(42·여) 선수에게 금일봉을 전달하고 전 선수와 어머니를 격려했다. 국제대회 및 국내 굴지의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낸 바 있는 전 선수는 지난해 말 전북일보가 선정한 ‘2018 올해의 전북인’이다.
윤 사장은 이날 마이산 북부 상가 일원에 있는 모 음식점에서 전 선수를 만나 “지난 1일 올해의 전북인 시상식에서 시간에 쫓겨 대화를 나누지 못해 아쉬웠다”며 “지금보다 더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응원했다.
그는 “전 선수는 진안의 자랑이고 전라북도의 자랑”이라며 “이렇게 훌륭한 선수가 진안에서 나와 고향 사람으로서 너무 흐뭇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 어느 누가 우리 고향을 전 선수만큼 널리 알릴 수 있었겠느냐”며 “과거 역도 금메달리스트였던 전병관 선수 못지않게 우리 고향에서 귀중한 존재”라고 말했다.
최성용 부군수 등 이날 자리를 함께한 사람들은 내년 도쿄 올림픽에서 전 선수의 금메달 획득을 기원했다.
이에 대해 전 선수는 어머니를 통해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답하고 “앞으로 응원해 주시는 만큼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자리를 함께한 어머니 한 씨는 “전 선수가 집안일까지 도와주는 효자”라며 “엄마가 밭일을 하는 데까지 찾아와 밭고랑에서도 달리기를 하는 연습벌레”라며 자랑스러워했다.
한편 진안읍 출신인 전 선수는 2003년 전국 장애인체전에 첫 출전해 육상 100m, 200m에서 2관왕을 차지한 뒤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15년 연속 3관왕(100·200·400m)을 차지해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