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시·도지사 8명은 22일 ‘제15회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를 개최하고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광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회의에는 송하진 전북지사를 비롯해 이용섭 광주시장, 오거돈 부산시장, 권영진 대구시장, 송철호 울산시장, 김영록 전남지사, 이철우 경북지사, 김경수 경남지사가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공동대응 정책과제와 지역균형발전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시·도지사들은 본격적인 자치분권 시대를 맞아 중앙과 지방이 상생할 수 있도록 수도권 공장총량제를 강화하고, 재정분권 기능이양 관련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 중심보다는 국고사업 전반을 대상으로 이양하되, 지역 재정자립도 제고와 지역 간 격차가 완화되는 방향으로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또 고령화 시대에 대응해 노인장기요양보험 제도의 안정적인 운영과 노인 일자리 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정부 보조비율 상향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올해 열리는 광주세계수영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시·도별 홍보와 입장권 구매, 경기관람 등에 대한 협력을 약속하고, △영·호남이 공동으로 관광 상품 공동개발, 공동마케팅 등 관광 교류활성화 △고용·산업 위기지역 지정연장 및 지원확대 △수소경제 사회에 대비한 수소인프라 구축 등도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시·도지사들은 또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전주~대구 고속도로 조기 건설, 전주~김천 동서 횡단철도, 익산~여수 전라선 고속철도 건설 등이 포함된 영·호남 광역철도망과 광역도로망 건설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되지 않았던 새만금~목포 서해철도 건설을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시·도지사들은 협의사항에 대해 총 9개 항의 공동 성명서를 채택하고,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영·호남 8개 시·도가 협력하면 다함께 잘 사는 혁신적 포용국가를 이룰 수 있다”면서 “힘을 모아 지방분권, 국가균형발전으로 가는 큰 길을 열어 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 차기 의장에는 시·도 윤번제에 따라 이철우 경북지사가 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