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전국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보다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4일 익산시에 따르면 각 부서의 미세먼지 저감대책 세부추진계획을 마련해 이달 말까지 취합하고 내달 초 총괄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부서별 저감대책과는 별도로 현재 팔봉동과 남중동 등 2개 지역에 설치된 대기오염측정망을 웅포·성당·용동·여산·함열 지역을 대상으로 2곳에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측정망 설치를 통해 익산지역 전체의 미세먼지 농도를 파악해 해법 마련을 위한 분석과 연구에 활용할 예정이다.
올해에는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을 위해 확보한 국비 5억원과 지방비 5억원 등 총 10억원을 투입해 익산국가산단 인근에 수목을 식재하고 쉼터를 조성한다. 또 오는 2023년까지 국비 20억원을 추가 확보해 하나로 도시바람길 숲과 미세먼지 차단 숲을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소나무 등 나무 심기와 함께 전기자동차나 친환경자동차 보급 지원,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지원 등도 계속된다.
하지만 대책 대부분이 다른 자치단체에서 이미 시행 중이거나 정부의 지원을 받아 하는 수준의 대책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미세먼지를 기록하고 있는 익산시는 지역 환경을 분석해 미세먼지를 저감시키는 실질적 대책은 이제야 마련하고 있다. 특히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각 부서별 세부계획을 취합하고 있지만 실행단계에 이르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어서 주민 불편이 우려된다.
시 관계자는 “지역의 전반적인 오염도 측정을 위해 올해 미세먼지 측정 장소를 2개소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며 “각 부서의 대책을 취합해 종합대책을 마련해 적극적인 저감 활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