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서 첫 재선충병 발생

전주 용복동 일대 소나무가 재선충병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주에서 재선충병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4일 전주시에 따르면 완산구 용복동 일원에서 고사된 소나무를 정밀 검사한 결과, 소나무 2그루가 재선충병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에서는 지난 2007년 임실지역에 처음으로 재선충병이 발생한 뒤, 이번이 7번째다.

이날 산림청과 국립산림과학원, 전북도와 각 시군 등은 소나무재선충병 발생에 따른 긴급방제 대책회의를 열었다.

전주시는 발생 지역에 대한 방제를 오는 3월 31일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발생 지역 출입과 소나무류(소나무, 해송, 잣나무, 섬잣나무) 이동을 통제할 방침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감염목 발생 지역 2㎞ 이내에서는 소나무류 이동·반출이 제한된다”며 “죽어가는 소나무류를 발견하면 즉시 산림기관이나 전주시에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