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와 경북 등지에서 홍역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전북도가 홍역 의심증상이 나타날 경우 지역 보건소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강영석 전북도 보건안전과장은 24일 기자간담회에서 “도내에서는 홍역 의심 신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홍역환자 발생은 없다”고 밝혔다.
강 과장은 “의심 환자로 신고 되면 격리와 검사를 진행하고 역학조사를 통해 접촉자를 분류 관리한다”면서 “전북도는 지역사회로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는 등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북도는 14개 시·군에 선별진료 의료기관 17곳을 지정·운영하고 있으며, 시·군 보건소, 보건환경연구원, 의료기관 비상 연락체계도 구축했다.
또 도내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발열과 발진을 동반한 환자 분류 진료 △홍역 의심환자 진료 시 지체 없이 신고 △의심환자에 대한 검사 대상물 채취·의뢰 및 환자관리 등을 교육·홍보하고 있다.
강 과장은 “최근 다른 지역에서 발생한 홍역환자는 해외여행을 다녀온 후 발생한 사례와 의료기관과 공동시설 내에서 전파된 사례들로, 다른 감염병과 마찬가지로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하면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면서 “홍역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지역 보건소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