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의 자존심, 전주의 얼굴.”
전주역사박물관·어진박물관(관장 이동희)은 올해 전통을 되짚고 미래를 준비하는 사업에 집중한다.
전주역사박물관은 4차 산업혁명에 기반한 융합적 교육 시스템을 반영한 ‘교육체험실’을 문 열며, 전주 한옥마을 경기전 내 어진박물관은 유물 전수 조사와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나선다.
△전주역사박물관
전주역사박물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주의 자존심’을 슬로건으로 세우고 △교육체험실 개관, △3·1운동 정신 계승에 힘을 쏟는다.
먼저, 전주역사와 문화를 놀면서 즐겁게 배울 수 있는 ‘PLAY&JOY’, 온 가족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교육 편의시설 등을 갖춘 교육체험실을 3~4월 중에 신설할 계획이다.
특별전으로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해 오는 3월 1일 전북지역 3·1운동 독립유공자 44인의 영정을 전시할 예정이다.
기획 전시로는 전주의 근대 모습과 전주사람들의 생활상을 확인할 수 있는 ‘근대생활유물 특별전- 그때 그 이야기’를 비롯해 족보가 가지는 의미를 재조명하는 ‘족보 특별전’도 마련했다. 또한 올 12월에는 지난 2008년 쥐띠전부터 진행한 열두띠전의 종합편으로 ‘민속문화특별전- 열두띠 동물’전을 기획했다.
전주학 연구도 정성을 들인다. 오는 5월 제21회 전주학 학술대회에서는 16차 한국지역학 포럼을 유치하여 전주학의 전국적 위상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전주학 총서 <경기전의> 재발간, 전주학연구 13집도 펴낸다. 특히 전주학 연구를 선도해 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전주학 연구위원회’도 가동한다. 경기전의>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제18기 전주학 시민강좌 - 전북의 3·1운동’ 등 연령대·가족단위 교육 프로그램도 넉넉하다.
△어진박물관
전주 어진박물관은 올해 박물관 수장고의 유물을 전수 조사하고, 관리시스템을 활용해 유물데이터베이스 구축에 나선다. 또한 전시해설 프로그램 정례화, 시민과 함께하는 박물관 사업에 무게를 둘 계획이다.
기획 전시는 전북지역 출신 서화가가 그린 초상화를 모아 소개하는 ‘사가(私家)의 초상화전’(4~5월), ‘태조어진 진본전’(11월), ‘근대생활 유물전’(9~11월)을 준비했다.
또한 태조어진 초본 따라 그리기, 일월오봉도·반차도 탁본 체험 등 박물과 교육프로그램과 함께, 문화재청 지원 ‘생생 문화재 사업’을 진행한다.
생생 문화재 사업으로는 ‘전주문화지킴이 토크콘서트’, 현장답사 ‘태조 이성계의 발자취를 따라’, 1박 2일 답사 ‘조선왕실의 뿌리를 찾아서’ 등이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