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전주 모습 찾기 '착착'

전라감영 복원 1단계 공사 연말 마무리
전주부성 보존 방안 담길 연구용역도

지난 5일 전라감영 복원 공사 현장 모습. 전북일보 자료사진

전주시가 올해 말에 전라감영 복원 1단계 공사를 마치고, 풍남문과 전주부성에 대한 학술조사에 나서는 등 조선시대 역사문화 되찾기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30일 전주시에 따르면 현재 전라감영(부지 1만6117㎡) 재창조 복원공사가 약 60%의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중심건물인 선화당과 관풍각은 마무리 작업 중으로 건물 윤곽이 대략적으로 모양을 잡았다.

내아, 연신당, 내아 행랑은 목재 조립이 끝난 상태다.

또 내삼문과 외행랑은 올 상반기 기초공사를 앞두고 설계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올 상반기 중으로 공사 현장을 둘러싼 가설 울타리를 철거해 시민들에게 새롭게 탄생한 전라감영을 일부 선보일 계획이다.

일부 건물의 기초공사, 목재 조립 등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오는 11월 중 준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복원될 전라감영은 새로운 전라도 1000년의 기준점이자 전북과 전남, 제주지역의 화합을 상징하는 핵심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 시는 올해 보물 제308호인 풍남문과 구도심 곳곳에 흔적이 남아있는 전주부성에 대한 체계적인 복원·보존·관리 방안 등을 담은 종합계획과 실행 방안을 수립하기 위한 연구용역에 나선다.

시는 전주 풍패지관(보물 제583호) 서익헌을 원형대로 보수하는 등 조선시대 옛 모습을 떠올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역사문화 되찾기 프로젝트가 궤도에 오르면 전주한옥마을과 경기전, 풍남문, 전라감영, 풍패지관, 전주부성 등으로 이어지는 찬란한 조선시대 역사문화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