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올해부터 대학 진학 축하금 지원사업을 시행해 화제다.
농촌 지역인 순창군은 대학교가 없어 모든 학생이 도시로 진학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학부모들은 자녀 교육을 위한 경제적 부담이 큰 실정이다.
11일 군에 따르면 대학 생활에 필요한 주거비와 생활비 성격의 축하금을 지원해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 경감과 애향심 고취를 위한 대학 진학 축하금 사업을 올해부터 시행한다.
지원 대상은 관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그해 대학에 진학한 신입생이며, 학생 1명당 200만원을 지원한다. 이와 관련 조례 제정을 완료했으며 4억 6000만원의 예산도 확보한 상태다.
이번 축하금 지원은 신규 사회보장제도 시행시 거쳐야 하는 보건복지부 사전 협의 과정에서 난항을 겪었지만, 부처를 방문하는 등 기나긴 설득 끝에 추진하게 됐다.
대학 축하금 신청은 입학시기인 3월부터 관할 주소지 읍·면사무소에 하면 된다.
이와 관련 황숙주 군수는 “가정의 행복은 자녀교육에 대한 믿음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생각으로 학생들이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꿈을 꾸고, 학부모들이 교육 걱정 없는 교육 1번지 순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교육 1번지 순창 조성을 목표로 고등학생 국외탐방 지원 사업, 우수 인재양성을 위한 순창군 옥천인재숙 운영, 저소득·다문화·다자녀 학습활동비 지원, 전북대 순창분원 운영 등 순창만의 특색있는 교육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